스타벅스코리아 키오스크 도입? 왜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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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연결해나가려는 블로그에요
이제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 되었어요.
스타벅스는 그동안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이름(주문번호)를 직접 부르고 음료를 전달하는 원칙을 고수해왔는데요, 최근에 스타벅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스타벅스 일부 매장 키오스크 도입!
최근 뉴스를 통해 스타벅스코리아 일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그동안 직원과의 대면 주문을 고수해왔던 스타벅스에 어떤 심정의 변화가 생긴 걸까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5월 말부터 서울 명동 지역의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서울과 제주도의 10개 정도 매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키오스크를 도입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서울과 제주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한다지만,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확산이 될지 주목이 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진동벨 사용 증가!
스타벅스의 또 다른 변화는 진동벨 사용 매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스타벅스의 철학은 이해하지만, 혼잡하거나 넓은 매장에서는 음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직원은 고객을 계속 불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잖아요.
2023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150여 개의 매장에서 진동벨을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좀 늦기는 했지만, 복잡한 상황에서는 진동벨이 훨씬 편리한 방법이 될 테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그동안 스타벅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름 부르기' 문화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몇 개일까?
현재 국내에는 2천여 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매장수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라고 하니, 한국 시장이 스타벅스에게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정말 많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한국 스타벅스만의 특별한 결정일까? (운영 관계 & 매출 이야기)
이번 키오스크 도입은 스타벅스코리아와 스타벅스재팬의 경우에만 해당되고 있어요.
이 대목에서 제가 생각해본건 바로 스타벅스코리아와 미국 본사의 관계입니다. 과거 스타벅스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신세계그룹이 함께 지분을 가진 합작 회사였습니다만 2021년에 신세계그룹(이마트)이 미국 본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이제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 그룹이 지분을 소유한 '국내 기업'이 되었습니다.
물론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는 미국 본사에 지급하지만, 회사 운영과 전략 결정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 본사가 아직 키오스크나 진동벨 사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과 달리, 한국 스타벅스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한국 시장의 특성과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판단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에 익숙하기 때문에, 키오스크나 진동벨이 전체적인 고객 경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 규모와 수익성과도 연결해 생각해 볼 수가 있을듯해요.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만, 동시에 원자재 가격이나 임대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2022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한자리로 떨어지고, 올해 일사분기 실적 또한 전년도 대비해서 하락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는 고객 편의를 넘어, 직영점 운영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도 함께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런 변화는 오랜기간동안 지켜온 경영 철학을 바꾸는 혁신과도 같은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경영 철학과 수익성 사이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어떻게 균형을 잡아갈지 지켜봐야겠어요.
또한 스타벅스 미국 본사 또한 언제까지 지금의 경영 철학을 이어갈지도 지켜보고 싶어요.
여러분은 한국 스타벅스의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오늘도 카페 인 라이프와 함께 향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