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과 서버, 향미에 미치는 영향 심층 분석

 

[커피 과학] 커피 맛, 잔에 따라 달라진다고요? 커피잔과 서버가 향미에 미치는 영향 분석

안녕하세요!
커피가 일상이 되는 공간, 카페 인 라이프(Cafe in Life)입니다. ☕

 

우리가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이야기할 때 보통 원두나 내리는 방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잖아요. 혹시 그 커피를 담는 '커피잔'이나 '서버'도 커피 맛과 향미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동안 미처 생각지 못했던 커피잔과 서버의 숨은 역할에 대해 이야기나눠볼까 해요.

  

목차

• ◆ 1. 카페에서 만난 특별한 서버 이야기
• ◆ 2. 커피잔(또는 서버) 모양이 향미에 미치는 영향
• ◆ 3. 나만의 커피잔을 찾아보는 재미

1. 카페에서 만난 특별한 서버 이야기

제가 카페에 가서 핸드드립 메뉴를 주문했을 때 가끔은 커피가 서버 같은 곳에 담겨 나오고 빈 컵을 따로 제공받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서버의 모양이 일반적인 모양과는 다르게 조금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경우도 있었구요.

물론 보온을 위해 조금씩 덜어 마시는 효과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커피의 향미를 더 잘 느끼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 맛에 물이 중요하듯 담는 용기도 분명 영향을 줄 것 같았거든요.

2. 커피잔(또는 서버) 모양이 향미에 미치는 영향

제가 경험했던 것처럼, 커피잔이나 서버의 모양은 커피의 맛과 향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와인잔이 와인 맛을 살려주는 것과 비슷한 원리예요.

 

◆ 향을 느끼는 방식

잔이나 서버의 모양, 특히 입이 닿는 부분인 '림(Rim)'이나 안쪽의 '내부 형태'는 커피 향이 코로 올라오는 방식에 아주 큰 영향을 줘요.

입구가 좁고 오목한 형태는 커피의 향이 외부로 퍼지지 않고 코 쪽으로 집중되게 해서 원두가 가진 섬세하고 복합적인 향미를 더 풍부하게 느끼게 해준답니다.

반대로 입구가 넓거나 살짝 벌어진 잔은 향이 넓게 퍼지게 해서 커피의 전체적인 아로마를 편안하게 느끼기 좋죠.

카페에서 제가 경험했던 그 도자기 모양의 서버도 아마 커피향을 더 잘 모아주기 위한 디자인이었던 거 같아요.

잔이나 서버의 모양에 따라 같은 커피라도 향긋함의 정도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게 신기해요.

◆ 커피의 온도

잔이나 서버의 재질이나 두께는 커피 온도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요.

커피는 온도가 변하면서 맛도 계속 달라지거든요. 적절한 온도를 지켜주는 잔이나 서버가 커피 맛을 제대로 즐기는 데 중요할 듯해요.

◆ 입안의 느낌(질감)

잔의 가장자리(림)가 입술과 혀에 닿는 느낌도 커피의 바디감이나 질감을 우리가 인지하는 방식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얇고 매끈하게 마감된 림은 커피가 입안으로 부드럽게 흘러 들어오는 느낌을 줘서 커피의 실키함이나 부드러움을 더 잘 느끼게 해 줄 수 있어요.

◆ 눈으로 마시는 즐거움

예쁜 잔이나 서버에 담긴 커피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시기 전부터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잖아요. 커피의 색깔이나 위에 떠 있는 크레마의 풍성함을 눈으로 보는 것도 커피 마시는 즐거움 중 하나랍니다. 잔의 색깔이나 디자인도 커피의 맛을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에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예쁜 잔에 담긴 커피는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마법처럼요!

3. 나만의 커피잔을 찾아보는 재미

집에서 커피를 내릴 때도 그날 마시는 원두나 기분에 따라 잔을 바꿔보면 같은 커피인데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듯해요. 커피잔이나 서버는 단순히 커피를 담는 도구가 아니라 커피의 맛과 향, 그리고 우리의 감성까지 채워주는 소중한 존재였네요.

여러분도 커피를 내려드시면서 다양한 모양이나 재질의 잔에 담아 마셔보시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세요.

 

 

오늘도 커피 한 잔과 함께, 향기롭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